식품영양학

식욕의 정체

eienno 2022. 6. 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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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도 디저트를 계속 먹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어트로 무리 없이 몸무게를 줄이려면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해야 할까?
매일매일 당연한 듯이 우리가 느끼는 것 감정 중에 배가 고프다는 공복감과 배가 부르다는 만복감이 있다.
이들은 모두 우리가 넘치거나 모자람 없이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또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고 싶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식하는 등, 취향이나 기분에 좌우되는 식욕도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식욕이 생기는 메커니즘, 그리고 식욕과 조화를 이루면서 무리 없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식욕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먹는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식욕은 본래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을 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데 모든 생물이 가진 매우 중요한 뇌의 작용이다.

뇌 안에는 공복감을 만드는 곳과 만복감을 만드는 곳이 있다.
우리는 대게 하루 중 어느 때에 공복감을 느낀다. 공복은 결코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공복을 느낀 사람들은 무엇인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고 식사하게 된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만복감을 느껴서 더는 식사하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공복감은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하는 신호이고, 만복감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했다는 신호, 나아가서는 먹는 행동을 중지시키는 신호가 된다. 이러한 공복감과 만복감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공복감을 느꼈을 때는 배가 허전하고 만복감을 느꼈을 때는 무의식중에 배를 쓰다듬는 데서 위와 장이야말로 공복감과 만복감을 낳는 장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 감각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은 뇌이다. 
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뇌 아래에는 시상 하부라는 곳이 있다. 시상 하부에는 공복감이 생기게 하는 신경 세포가 모인 섭식 중추 그리고 그 아래 부근에는 만복감이 하는 신경 세포가 모인 만복 중추가 있다. 
섭식 중추의 신경 세포는 음식 섭취가 필요한 상태가 되면 뇌 안의 다양한 곳에 신호를 보내 먹는 의욕을 솟구치게 해서 음식을 찾고 씹고 마시고 침이 나오게 하며 소화, 흡수하는 등의 먹는 일에 관계된 무의식 행동을 촉진한다. 한편 만복 중추의 신경 세포는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한 상태가 되면 먹고 싶은 기분이나 그와 같은 먹는 행동을 억제하도록 작용한다.
그러면 뇌에 있는 이들 신경 세포는 어떻게 몸속의 영양분 상태를 파악할까? 여기에서 큰 역활을 하는 것이 혈액 속을 흘러가는 영양소이다. 영양소는 혈액을 타고 뇌까지 운반되어 섭식 중추와 만복 중추의 신경 세포에 달라붙거나 흡수된다. 그리고 섭식 중추와 만복 중추에 있는 신경 세포는 같은 영양소에 대해 각각 정반대의 반응을 한다. 실제로 식사해 만복이 되고 그 후 공복이 될 때까지의 몸속의 모습을 추적해 보자.

혈중의 영양소가 뇌의 식욕 중추에 가서 작용한다
우리는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지 않을 때도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쓰고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주요 재료는 음식 안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지질이다. 식사하면 탄수화물이 소장에서 분해되어 포도당이 되어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그리고 포도당의 양이 늘어나면 혈액 중의 포도당의 양을 줄이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췌장 세포에서 방출된다. 포도당과 인슐린은 혈액의 흐름을 타고 뇌의 섭식 중추와 만복 중추에 가서 만복 중추의 신경 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섭식 중추의 작용을 억제한다. 활발해진 만복 중추의 신경 세포는 뇌나 몸의 각 부위에 먹는 일을 억제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만복 중추에 작용하는 다른 정보로는 위의 정보가 있다. 음식이 들어가 볼록해진 위의 정보가 신경 세포의 신호를 통해서 만복 중추에 전해져 만복 중추의 작용을 촉진한다. 비만 환자가 감량을 위해 위의 일부를 잘라 내는 수술은 적은 음식이 위에 들어가도 위가 차서 그 정보가 만복 중추에 전해져 음식 섭취를 중단시키기를 바라는 것이다. 마침내 식사 후 시간이 지나면 혈액 중의 포도당의 양이 적어진다. 그러면 섭식 중추의 신경 세포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더욱이 공복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몸속에는 쌓아 두었던 저금을 사용하게 된다. 피부 아래의 조직에 저장된 피하 지방 등의 지질이 혈액 속을 흘러가 간에 운반되고 여기에서 분해되어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중성 지방이 분해된 다음에는 중성 지방의 부품이었던 지방산이 남는다. 지방산은 혈액 속을 흘러 뇌의 섭식 중추의 신경 세포의 작용을 촉진한다. 그리고 만복 중추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렇게 해서 섭식 중추의 작용이 활발해져 우리는 다시 하지 식사하게 된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몸속에서는 영양분이 필요할 때는 섭식 중추가 작용해 먹는 행동을 촉진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취했을 때는 만복 중추가 작용해 먹는 행동을 억제한다. 만인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실제로 만복 춤추나 섭식 중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계속 먹어서 지나치게 살이 찌는 병을 앓는 사람도 있다. 섭식 중추나 만복 중추에 작용하는 것은 몸속의 영양분의 상태나 위의 부품 정보만이 아니다. 식욕을 돋운다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좋은 냄새가 나는 음식을 보거나 먹을 때 느끼는 시각, 후각, 미각의 정보도 섭식 중추의 신경 세포를 자극한다. 반대로 시각적인 느낌, 냄새, 맛이 나쁘면 식욕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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